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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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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위너 거기에/거기에서
브론즈
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커미션
작가 제공



로렌스 위너, <거기에/거기에서>, 2007. 사진: 박완순.
 
‘거기에’, ‘거기에서’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네 개의 타원형 동판으로, 동안구청 원형광장 바닥에 동서남북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조각과 공공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조각은 지정학적 존재론적 필요성에 의해 비은유적으로 기능한다” 라는 작가 스테이트먼트에 기초한다. 철학을 공부한 작가는 1960년대부터 언어를 사용해 예술의 본질과 예술가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해왔다. 작가에게 텍스트는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자유롭게 해석하여 완성하는 열린 서사를 뜻한다. 사실 작가가 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에 처음 제안했던 것은 시의회 청사 뒷면의 둥근 벽에 “옮겨진다”, “빛의 출입을 위해”, “물은 스스로 수평을 찾는다” 라는 세 구절로 구성한 텍스트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 제안을 반려했고, 로렌스 위너는 새로운 텍스트를 제안해야 했다. 작품을 완성한 후, 2회 APAP의 기획자인 프랭크 고트로와 김승덕은 그에게 이러한 상황을 작품에 대한 검열이나 오독으로 여기진 않았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작가는 첫번째 제안이 반려된 것은 분명 문화적인 검열이었다고 보지만, <거기에/거기에서>도 동일한 질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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