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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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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광 은하수
목재
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천대광, <은하수>, 2005. 안양예술공원.
 
천대광은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초대를 받고 높낮이가 다른 평상을 연결해 앉아서 쉬거나 걸으며 주변 경관을 둘러 볼 수 있는 나무로 만든 구조물을 제작했다. 안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는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며 옛 안양유원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것은 그가 외할머니의 손을 잡고 오가던 위락시설이 즐비한 비포장도로에 대한 추억이며, 좀 더 성장한 후 사촌들과 거나하게 취해 찾던 삼성산의 넓은 바위에 대한 기억이었다. 작가가 자신에게 안양유원지는 하나의 지명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마치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기억에서 비롯한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가지 구조물을 제안했는데, 모든 경우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한 것은 기존의 지형이나 자연물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작품을 따라 걷다 보면 구조물을 뚫고 나와 있는 나무와 바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작가가 남긴 스케치에는 나무가 죽어 흙으로 돌아가듯이 그가 남긴 구조물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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