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보기

APAP1

제목, 글쓴이, 날짜의 내용이 있습니다.
최승훈+박선민 천국은 불타고 있다
LED 등
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최승훈+박선민 <천국은 불타고 있다> 설치전경, 2005. 안양예술공원.
 
원형의 태양열 전구를 매달아 점자로 물 위에 새긴 시.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낮 동안 머금었던 빛을 이용해 전구들이 불을 밝힌다. 빛으로 쓴 점자 시는 빛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점자를 읽을 수 없으며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빛을 볼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이러한 내용과 형식의 배반을 통해 작가는 빛과 어둠, 인공과 자연, 일상언어와 암호, 개인과 공공, 보여주기와 감추기, 개발과 파괴 등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양면성과 모순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품에 사용한 시는 작가가 신문의 헤드라인과 사진을 연결해 만든 시 중 하나이며, 시의 첫 번째 행인 ‘천국은 불타고 있다’는 발리 섬 여행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다. 점자로 적은 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천국은 불타고 있다.
불과 얼음 사이에서
광기와 현실 사이에서
바람에 뒤집혀
나의 머리는 썩고
내 자신은 완전히 말라버렸다.
할 수 있다면, 나를 구하라!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