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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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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권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복사집 딸래미(성은)
브론즈
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이환권,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복사집 딸래미(성은)>, 2005. 안양예술공원.
 
이환권,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복사집 딸래미(성은)>, 2005. 안양예술공원.
 
이환권은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초대를 받고, 주변 인물의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왜곡하여 조각으로 옮겨낸 작품을 제작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환영과 왜곡을 조각으로 재현해온 작가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텔레비전에서 영화를 보던 경험에서 비롯했다. 와이드스크린을 기준으로 촬영한 영화를 텔레비전에서 방영할 때 이미지가 압축되며 길게 늘어나는 현상을 보고, 그 왜곡된 공간을 현실로 옮겨보고자 시도한 것이 작업의 시작이었다.
삼성산 중턱에 자리한 이 작품은 턱을 받치고 엎드려 있는 소녀의 조각과 선 채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소년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의 조각은 가로로 납작하게 눌린 형태고, 창학이라는 이름의 소년은 세로로 길게 늘어난 조각으로 제작했다. 조각의 각 부분이 상이한 비례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두 작품은 보는 위치에 따라 익숙하고 평범하게 보이기도 하고 특별하고 생경하게 보이기도 한다. 일상 속 소년과 소녀의 왜곡된 모습은 사물에 대한 주관적 지각 경험과 물리적 실체 사이의 괴리를 유발하며, 작품이 위치한 주변 환경을 낯선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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